제 2의 리먼사태 올까?
주식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2008년 금융위기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당시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에 이은 4위 규모의 국제 금융투자사였던 리만브라더스가 뉴욕 남부법원에 파산신청을 하면서 증시가 크게 요동치며 폭락한 사태였습니다.
출처 : 구글
현재 여러 곳에서 리만 사태때와 지금의 증시상황이 비슷하다고 비교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먼저 증시의 차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아래는 현재 2023년과 2008년 금융위기 시절의 차트입니다. 언뜻 비슷해 보이면서도 조금 달라 보이기도 하는데요. 제 생각에도 현재 2023년은 그때와 약간 달라 보이긴 합니다. 현재 S&P지수가 하락 추세선을 뚤어내었고 다시 하락하고는 있지만 아직 그때와 마찬가지로 폭락할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출처 : 야후 파이낸스
추가로 아래의 차트를 살펴보겠습니다. 아래는 자기 자본 대비 부채비율 즉 모기지 대출 상태를 나타내는 것인데 2008년 때와는 다르게 현재의 상태는 자기 자본 대비 부채비율이 금융위기 때와는 크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2008년 신용이 안좋은 사람에게도 크게 대출을 해줘 금융위기가 발발했는데 현재 국민들의 신용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 입니다.
미 정부는 제2의 리먼사태를 막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SVB 은행의 파산신청이 있었던 주말 이후 월요일 바로 SVB 예금을 전액 보증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바로 뱅크런을 막기 위함입니다. 뱅크런은 또 다른 금융기관의 파산을 초래하고 도미노처럼 줄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뱅크런은 은행에 돈을 맡긴 고객들이 불안해져 자신의 돈을 찾기 위해 은행으로 몰려드는 현상입니다. 이렇게 되면 은행들은 예치된 돈을 모두 내어주면 아무리 튼튼한 은행이라도 파산하지 않을 은행은 없을 것입니다. 이것을 막기 위해 미 정부는 SVB의 예금을 전액 보증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더불어 바이든 대통령도 나서 금융 시스템 붕괴는 없다고 밝혔는데요. 금융위기를 겪어본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뱅크런을 막기 위한 응급조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구글
미 연준의 빠른 조치에 주식시장은 약간 안도하는 눈치입니다. 아래 FED watch에서 보이듯이 3월 FOMC에서 0.25포인트 베이비스텝을 할 것이라 예상하며 최종 금리 또한 5퍼센트에서 멈출 것이라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습니다.
미 연준 FED는 금융위기 이후 똑같은 금융위기을 겪지 않기 위해 매년 금융기관을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는 등 시스템 붕괴 위기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 인상을 급격히 하며 부실한 기업들이 도산하루 것이라 예상되지만 이번 실리콘밸리뱅크 SVB 파산이 또 다른 금융기관의 파산으로 이어질지는 관심을 갖고 지켜볼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원한 하락장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리만 브라더스와 같은 지금보다 더 큰 하락이 있을지라도 그 끝은 다시 상승장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투자 관련 글은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