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5일 목요일 오전 11시 36분(한국시간), 비트코인은 역사상 처음으로 1 비트코인당 1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동시에 국내 거래소에서는 1 비트코인당 1억 4천만 원을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10월 중순까지 약 6만 달러였던 비트코인이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이렇게 급등한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최근의 흐름을 그래프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비트코인은 11월 초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승리가 확정된 이후 3주 연속 급등하며 10만 달러에 근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는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를 앞두고 추수감사절인 한주간의 조정 거치며 숨 고르기를 한 뒤 이번주 다시 재차 상승 있는데요.
이렇게 급격하게 오른 원인은 첫번째로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1년 중 후반 그것도 4분기에 가장 강력했습니다. 더욱이 반감기가 있던 해의 4분기 수익률을 반감기가 없는 해의 4분기 수익률보다 훨씬 더욱 높았던 역사가 있습니다. 이는 지난 10월에서도 한번 언급드렸듯이 반감기로 인한 본격적인 비트코인 공급량 부족이 비트코인 반감기 기준 6개월 이후 급격하게 줄어드는 부분도 있고, 주식도 그렇고 자산시장에서는 보통 계절적으로 4분기가 가장 강력한 수익을 안겨주는 분기이기도 합니다.
2024.10.11 - [암호화폐] - 비트코인 반감기 후 6개월, 앞으로는?
비트코인 반감기 후 6개월, 앞으로는?
비트코인의 네 번째 반감기가 완료된 이후 다섯 번째 사이클로 진입한 지도 벌써 6개월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6만 달러대로 반감기가 일어났을 당시의 가격과 비슷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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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원인은 미국 대선인데요. 반감기가 있던 해에 항상 미국 대선이 있었고, 대선 이후 불확실성 해소라는 호재로 급격한 가격 상승을 해왔던 역사가 있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급격한 상승의 원인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성향을 가진 공화당 대통령 당선인인 도널드 트럼프의 영향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첫 번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시기에는 암호화폐에 반대하는 성향을 보였지만, 지난 대선에서 참패한 후 다시 공화당 후보가 되면서 암호화폐 지지자들과 많은 만남을 갖기도 하는 등 태도가 변했습니다. 여전히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는 민주당과는 달리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유권자들을 끌어모으는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한 듯합니다.
실제로 선거 운동 중에는 비트코인으로 직접 결제하거나, 암호화폐 관련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고, 만약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습니다. 또한 그는 SEC(미국증권거래소)의 게리 겐슬러 의장을 당선 즉시 사임시키겠다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자신이 확고한 암호화폐 지지 후보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바로 이틀 전 국민 모두가 놀랐던 소식이 있었죠. 대한민국의 계엄령 소식에 국민 모두가 화들짝 놀랐던 일이 있었고, 연중 내내 24시간 거래가 이루어지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큰 충격이 있었습니다. 한때 대통령의 계엄령 발표 이후 국내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대비 -32.4%를 기록하는 일까지 벌어지며 1억 3천만 원대를 호가하던 비트코인 원화 가격은 9천만 원 이하로 떨어지게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를 보듯이 암호화폐는 아직 전체 자산시장에서의 규모가 작고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 현금화를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수단이기도 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한국과 같은 어느한 국가의 위기가 금과 같은 글로벌 자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듯, 현재 비트코인은 국가에 속한 자산이 아닌 금이나 은과 같은 글로벌 상품 자산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최근의 가격상승으로 글로벌 자산 순위에서도 사우디 아람코를 제치고 7위에 오르며 2조달러 규모로 성장해 왔고 앞으로 이번 사이클에서 몇 위까지 올라갈 지도 흥미롭습니다.
얼마 전 마이클 세일러는 트위터에 아래와 같은 글을 남겼습니다. 마이크로 스트레티지의 CEO이기도 한 그는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회사의 주요 전략으로 채택하고 전환사채의 발행으로 지속적으로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려가는 등 친 암호화폐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의 가격도 동반 상승하며 연일 신고가를 달성하는 등 현재 주당 400달러 이상을 기록 중인데요. 전 세계에 주요 기업들 마저도 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따라 하는 기업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얼마 전 마이클 세일러가 한때 전 세계 주가 중 시가 총액 1위를 달성했었던 마이크로소프트 (MS)의 주주총회에서 임원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전략에 대해 연설을 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은 디지털 자산이고 21세기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심이라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아래 유튜브 영상의 Full version을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Microsoft Bitcoin Strategy - A Presentation by Michael Saylor
비트코인은 개인이 아닌 기업, 한 나라의 주요 정치인, 대통령 까지도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정책의 채택과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러한 작은 변화들이 모여 단순히 가격으로만 매겨지는 자산이 아닌, 디지털 자산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입증해 나감으로써 향후 하나의 상품 자산으로 굳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래는 오늘 직접 찍은 10만 달러 스크린 샷 입니다.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은데요. 앞으로 100만 달러를 넘어 1000만 달러도 볼 수 있는 미래를 그려 봅니다. 이상 개인적인 의견이니 투자에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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